피트와 졸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NBC 아침방송 ‘투데이쇼’와 동반 인터뷰를 가졌다. 부부가 함께 TV 인터뷰에 응한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내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특히 졸리가 힘겨운 수술을 거치면서 부부관계는 더욱 단단해졌다. 졸리는 지난 2013년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올해 초엔 난소와 나팔관까지 제거했다.
졸리는 “수술을 통해 남편이 온전히 내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여성성을 잃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피트는 “아내의 결정을 전적으로 응원했다. 아내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그런 결정을 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가족을 단단하게 만들고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만드는 거라면 뭐든지 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두려운 결정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1970년대 중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바이 더 씨’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직 댄서 바네사(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남편인 작가 롤란드(브래드 피트)가 여행을 통해 위기에 놓인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졸리는 “우리 관계가 영화 속과 같다면 절대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을 거라는 걸 관객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우리 사이는 사실 매우, 매우 안정적이고 영화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피트는 지난 29일 배우 시에나 밀러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피트가 밀러에게 호감을 보여 졸리가 격분했다고 전했지만 양측 모두 불륜설을 일축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