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손흥민 이청용 슈틸리케호 복귀…월드컵 2차예선 출전

입력 2015-11-02 10:37
토트넘 핫스퍼 영상 캡처.

지난 9월 발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재활에 몰두했던 손흥민(토트넘)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또 오른쪽 발목 염좌에서 회복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호출을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2일 미얀마(20시·수원월드컵경기장) 및 17일 라오스(21시·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9일 수원에서 소집돼 훈련에 나서고, 미얀마전을 치른 뒤 15일 출국해 라오스 원정에 대비한다.

발탁된 선수들은 지난달 치러진 쿠웨이트와의 2차 예선 4차전에 나섰던 선수들과 크게 변화는 없다. 다만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손흥민과 이청용이 복귀하고, 올림픽 대표팀으로 이동한 권창훈(수원)과 안면 복합골절 때문에 재활하고 있는 이정협(부산)이 빠진 게 눈에 띈다.

무엇보다 반가운 얼굴은 손흥민. 손흥민은 지난 9월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왼발을 다친 이후 출전을 못하고 있다. 아직 소속팀 경기에는 복귀하지 못했지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에 발목을 다친 이청용도 회복돼 오른쪽 날개로 출격을 기다린다.

수비라인에서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성남FC의 수비수 윤영선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골키퍼에서도 기존 멤버인 김승규(울산)·권순태(전북)·정성룡(수원) 이외에 조현우(대구)가 추가로 발탁됐다. 조현우는 김승규가 오는 16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하게 되면서 라오스 원정에 나설 수 게 돼 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예비명단에는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홍철(수원·이상 DF),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 도스·이상 MF) 김신욱(FW·울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 및 라오스전 축구 대표팀 명단(23명)>

▲GK =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DF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윤영선(성남)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 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 석현준(비토리아FC) 황의조(성남)

※ 예비명단 = 오재석(감바 오사카), 홍철(수원·이상 DF)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 도스·이상 MF) 김신욱(FW·울산)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