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에서 활약했던 권창훈(수원 삼성)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4개국 축구 친선대회(11~15일·중국 우한)에 참가하는 22세 이하(U-22) 대표팀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권창훈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A대표팀에서 기량을 보여 줬고, 발전할 수 있는 선수”며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파 중에는 지난달 호주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류승우와 독일 2부리그 FC장트파울리의 최경록,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알코르콘의 지언학 등이 대거 포함됐다. 오스트리아 2부 FC리퍼링에서 뛰는 19세 황희찬도 다시 발탁됐다. 특히 포르투갈 질 비센테에서 뛰는 여봉훈(21)은 이번에 처음으로 U-22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학생으로는 골키퍼 김동준(연세대)와 수비수 홍정운(명지대), 미드필더 유인수(광운대)가 승선했다.
‘신태용호’는 내달 11일 모로코전을 시작으로 13일 콜롬비아, 15일 중국과 각각 맞붙어 전력을 점검한다. '신태용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중국 4개국 친선대회 U-22 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김동준(연세대) 이창근(부산 아이파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심상민(FC서울) 연제민(수원 삼성) 우주성(경남FC)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정승현(울산 현대) 홍정운(명지대) 구현준(부산 아이파크)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
▲미더필더=이영재(울산 현대) 권창훈(수원 삼성) 이찬동(광주FC) 유인수(광운대) 김민태(센다이) 지언학(알코르콘) 여봉훈(질 비센테) 최경록(장트파울리) 류승우(레버쿠젠)
▲공격수=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박인혁(프랑크푸르트) 황희찬(리퍼링)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슈틸리케호에서 펄펄 날았던 권창훈, 이번엔 신태용호에 승선
입력 2015-11-02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