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한 번화가에서 술에 취한 채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2시5분쯤 이천시 창전동 문화의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김모(38)씨에 대해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놀라 도망치는 소동이 빚어졌고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경찰 신고도 잇따랐다.
김씨는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져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후배와 술을 마시다 불쾌한 감정이 생겨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이천 번화가서 흉기 난동 부린 30대 검거
입력 2015-11-02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