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한국에도 지더니'…브라질, 나이지리아에 5분에 3골 먹고 탈락

입력 2015-11-02 08:16
한국과 브라질의 U-17 축구대표팀이 대결했던 수원컵 자료사진. 사진=포커스뉴스

브라질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에 완패하며 8강전에서 탈락했다.

나이지리아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비냐 델마르의 소살리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을 3대 0으로 물리쳤다. 16강전에서 호주를 6대 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오른 나이지리아는 브라질에 5분 만에 세 골을 몰아치며 손쉽게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대 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브라질은 16강전에서 뉴질랜드를 1대 0으로 힘겹게 꺾었지만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한 골도 얻어내지 못하고 참패하며 고국행 짐을 쌌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U-17 월드컵 최다 우승팀(4회)답게 전반 29분 빅터 오시멘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나이지리아는 1분 뒤에는 킹슬리 미카엘이 추가 골을 넣었고, 전반 34분에는 아누무두의 골까지 더해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나이지리아는 멕시코-에콰도르 승자와 6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