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위 풀려요”…서쪽 지방 미세먼지 주의

입력 2015-11-02 06:53
사진=서울대공원 단풍길

11월 첫 출근길에 나서는 2일, 때 이른 가을 추위가 한 풀 누그러질 전망이다. 다만 대기 건조가 지속될 예정인데다 오후 들어서는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될 예정이어서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2일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낮에 서쪽 지방부터 점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현재 기온은 7.2도로 전날보다 5도 가량 높겠고 낮에도 15도까지 오르면서 모처럼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원 7.3도, 인천 8.3도, 춘천 4.8도, 강릉 11.2도, 대전 4.9도, 광주 6.6도, 대구 6.5도, 부산 9.6도, 울산 9.8도 등을 기록해 전날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도 14도에서 18도로 어제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동해안과 일부 내륙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전망돼 산불 등 화재예방도 주의해야한다.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농도가 짙어질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충청권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다만 수도권도 서해상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아침까지 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일부 남부지역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