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집권당, 총선에서 예상 밖 선전… “과반의석 확보”

입력 2015-11-02 01:40 수정 2015-11-02 02:09
터키의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이 1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 민영방송 NTV는 정의개발당이 개표율 80% 기준으로 50.7%를 득표했다고 보도했다. 정의개발당은 이 득표율만으로 전체 의석(550석)에서 60%가량을 차지할 수 있다. 단독 내각 구성이 가능하다. 공화인민당은 23.9%, 민족주의행동당은 11.7%, 인민민주당은 10.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의개발당은 2002년 총선에서 집권했다. 2007년과 2011년 총선 승리로 13년 동안 단독으로 내각을 구성했다. 지난 6월 7일 총선에서 득표율 40.7%(258석)에 머물러 연립 내각을 구성하지 못하고 조기 총선을 치렀다.

정의개발당은 사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3% 수준이었다. 과반의석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