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중국 총리는 열렬히 환영한 반면 일본 아베 총리는 냉담하게 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2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레코드차이나가 전날 프랑스의 공영 라디오 방송 RFI 중문판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RFI는 무엇을 근거로 이런 기사를 썼을까요? 우선 중국 리커창 총리의 경우 한국 정부 고관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 영접하고 레프 카펫의 양쪽으로 의장병이 정렬했습니다. 또 공식 환영 만찬회가 개최됐고 한국 재계 및 학생과의 교류도 잡혀 있다는군요.
반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으로부터 리커창 총리와 비교해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대접을 받는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환영 행사는커녕 한국 국민과 대화할 기회조차 없으니까요.
사실 아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때 우리 국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부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아베 총리 방한을 규탄하는 시위를 갖고 아베 총리의 얼굴이 그려진 천이나 종이를 플라스틱 칼 등으로 찢거나 태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놓고 일본 네티즌들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한국 유치해.”
“아베는 왜 갔냐. 한국에서 오지 마라.”
“적국이니까 당연한 취급이겠지. 내년에는 아예 무서워서 한국에 못 갈 걸?”
“거꾸로 적국으로부터 환영받는다면 안 되겠지.”
“한국 노골적. 너무 웃겨.”
“한국에 환영 받으면 오히려 우리가 불안해진다.”
“본심은 싫더라도 티를 내다니. 어른스럽지 못하네요. 그래서 언제까지나 조선인은 바보.”
“한국 국민과 대화? 계란 투척 받게 될 걸?”
“한 나라 총리에게 이런 굴욕을 안기면서 TPP 스와프 협정은 당연히 요구하는 한국은 후안무치.”
“오히려 좋은 징조다. 일본은 이제 1개도 양보할 필요가 없다.”
“속국과 적성국의 차이다. 미일은 이제 한국을 버린 거다. 재일 한국인은 이제 한국으로 가야할 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국, 중국은 환대하고 일본 냉대’ 보도에 일본 분통… 한중일 삼국지
입력 2015-11-02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