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발 최신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와 모양 형식 비슷” 베꼈나?

입력 2015-11-01 16:12

북한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최신 스마트폰 '평양'이 한국 삼성의 갤럭시와 비슷한 모양과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주민 사이에서 '평양타치'라고 불리는 이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모양과 형식은 한국 삼성의 갤럭시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RFA는 "이 스마트폰은 아이폰 6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뒷면에는 '평양'이라고 쓰여 있다"며 "가격은 200~300달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기, 음악 기능은 물론 문자를 뜻하는 '통보문', 인터넷을 의미하는 '열람기'를 비롯해 녹음기와 달력 등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모두 있다"며 "'다국어사전'은 북한 학생과 공무원에게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많다"며 "이 스마트폰의 특징으로는 와이파이(Wi-Fi), 즉 무선 데이터 전송 체계로는 인터넷과 연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FA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상당수 북한 주민 사이에서 스마트폰은 없어선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고 있다"며 "영화나 음악까지 마음대로 저장할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검열을 강화하면서 전화를 사용하는 주민은 줄었지만 터치식 스마트폰의 기능이 인기가 많아 등록되지 않은 불법 스마트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