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캔자스시티 대역전극… “매직넘버 원”

입력 2015-11-01 14:30
중계방송 화면촬영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매직넘버를 1개로 만들었다. 1승만 더하면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탈환한다.

캔자스시티는 1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5대 3으로 격파했다. 2대 3으로 뒤진 8회초 3점을 뽑아 역전했다. 캔자스시티는 7전 4선승제인 월드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섰다.

오는 2일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5차전 원정경기와 4일부터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6~7차전 홈 2연전 중 1승만 더하면 우승한다.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연이어 격파하고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밟았다. 양대 리그 통합 우승의 문턱에 섰다.

월드시리즈 4차전의 승부처는 8회초였다. 캔자스시티는 1사에서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얻었다. 에릭 호스머의 타석에서 내야 땅볼성 타구가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의 실책으로 빠졌고, 2루 주자 조브리스트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캔자스시티는 3대 3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4대 3으로 뒤집었고, 살바도르 페레스의 우전 적시타 때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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