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딱 하나뿐인 김연아, 하지원, 고소영의 피카부 백이 경매에 부쳐진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선수 15명의 사인이 담긴 사인 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사인 유니폼, 두산 베어스 김현수 선수의 사인 유니폼도 출품된다.
K옥션은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온라인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에는 약 250점, 5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문화예술사랑 온라인경매’ 섹션에는 펜디의 ‘피카부 프로젝트’와 위스타트의 위아자 나눔장터가 함께 진행된다. 각각의 수익금은 자선활동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펜디의 자선활동 중 하나인 ‘피카부 프로젝트’가 영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진행된다. 각국의 문화 인사들이 펜디와 협업을 통해 가방을 제작하여 경매를 통해 판매, 얻은 수익금은 모두 자선활동 기금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피겨 챔피언 김연아와 배우이자 패셔니스타인 하지원과 고소영이 참가하여 가방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제작된 가방이 K옥션 ‘문화예술사랑 온라인경매’를 통해 경매에 올려진다. 지난 두 번의 ‘문화예술사랑 온라인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이 약 700만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넥센 히어로즈 15명의 사인이 담긴 사인 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인 유니폼, NC 다이노스 사인 유니폼, 두산 베이스 김현수 선수 사인 유니폼,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선수 사인 유니폼이 출품된다. 이들 물품의 시작가는 모두 10만원이며, 수익금은 전액 국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동양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위창 오세창을 비롯해 소전 손재형, 여초 김응현, 일중 김충현, 평보 서희환 등 한국 서예계의 산맥이자 거목들의 글씨가 다수 출품된다. 둥그스름한 독특한 서체를 창안한 오세창, 추사 김정희의 뒤를 잇는 서예가로 평가 받은 손재형, 소전에게 사사 받았던 서희환, 형제 서예가로 유명한 김충현과 김응현의 글씨가 경매에 나온다.
199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93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에 참가한 백남준, 앨리슨 자르, 키키 스미스, 바이런 김, 로버트 롱고, 알란 래스, 윌리엄 웨그만 등 세계적인 작가 14명이 제작한 수준 높은 판화집이 출품된다. 추정가는 800만~1200만원이며 경매는 500만원에서 시작한다. 응찰 마감은 11월 10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www.k-auction.com).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세상에 딱 하나뿐인 김연아 하지원 고소영 피카부 손가방 두산 김현수선수 유니폼 K옥션 경매에 나와
입력 2015-11-01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