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0대 경기도 화이트칼라 계층 가장 취약”

입력 2015-11-01 12:32

한국갤럽이 10월 넷째 주(27~29일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4%는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해 긍·부정 동률이 됐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8%/67%, 30대 23%/65%, 40대 34%/52%, 50대 57%/30%, 60세+ 79%/12%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61%/25%, 자영업 50%/41%, 화이트칼라 29%/59%, 가정주부 60%/26%, 학생 19%/67%, 무직/은퇴/기타 61%/32%다.

지역별로는 서울 43%/45%, 인천/경기 39%/49%, 대전/충청/세종 47%/44%, 대구/경북 61%/33%, 부산/울산/경남 48%/32%였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4명)은 7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은 8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42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30%, 부정 49%). 여야 지지층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무당층에서는 8%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41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0%)(-11%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4%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3%포인트), '대북/안보 정책'(7%),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7%)(+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7%)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3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31%)(+9%포인트), '소통 미흡'(15%), '경제 정책'(8%)(-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복지/서민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교과서 국정화' 지적은 3주 연속 비중을 더하며 부정 평가 1위에 올라 있다.

박 대통령은 10월 27일 취임 이후 세 번째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4대 개혁,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입장을 역설했다. 이번 주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중이 줄고 '열심히 한다', '주관/소신', '교과서 국정화', '경제 정책' 응답이 일제히 늘어, 대통령 지지층은 시정연설에 어느 정도 반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9%(총 통화 5,23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