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문산읍과 서울 강변북로를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가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떴다
1일 파주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조2941억원(민간자본 1조669억원, 국고 1조2272억원)을 투입해 GS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서울문산고속도로㈜가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된다.
본선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망의 한 축을 넘어 서울∼문산∼개성∼평양으로 이어지는 통일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도 가진다.
특히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 서북부 지역에 건설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파주에서 서울까지 통행시간을 10분 정도 줄일 수 있다. 임진각에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까지 소요시간을 비교해 보면 통일로는 74분, 자유로는 49분이 걸리는 반면 서울∼문산고속도로는 39분으로 예상된다.
서울∼문산고속도로에는 8개의 나들목(현천·행신·사리현·설문·금촌·월롱·산단·내포)과 2개의 분기점(도내·고양)이 설치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하고 고양시 구간에는 휴게소가 들어선다.
아울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의 29%인 9.7㎞를 교량과 터널 등 구조물로 짓고 파주 운정3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전체 길이의 43%인 15.1㎞를 6차로로 건설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노선에 대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이견과 반대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3년 늦게 완공된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서울~문산 고속도로 2020년 완공 목표로 착공
입력 2015-11-0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