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의 처남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 고문은 대표와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 만큼 괜한 정치적 오해와 논란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는 가리는 것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행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 고문이 정치 전면에 나서고 싶어하는 심정도 전혀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최 고문이 새누리당과 정치발전을 위해 기여할 부분은 그 밖에도 무궁무진하다"며 "지금은 4대 개혁과 역사교과서 문제 등 산적한 당면현안을 슬기롭게 풀어가도록 대표께서 현안과제들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뒷받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의 입장에서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위치에서 상향식 공천의 원칙과 룰에 따라 공천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가 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출마로 인해 당의 공천관리에 정치적 부담을 안겨줄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본인의 판단과 결심이 그렇게 섰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좀 더 심사숙고 한다면 합리적이고 순리에 따른 판단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갑은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조윤선 청와대 전 정무수석 등과 경선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커 공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처남 내년 총선 출마 부적절” 측근 김성태, 최양오 불출마 촉구
입력 2015-11-0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