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과잠바 입고 여자 니킥’ 고발 영상 시끌…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11-01 10:11 수정 2015-11-01 15:19

명문대생이 신촌 술집에서 여성들을 폭행했다는 고발 영상이 페이스북을 달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1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고발 영상은 지난 29일 이모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입니다.

이씨는 설명글에서 사건이 지난 27일 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했다고 적었습니다. 자신의 여동생인 A씨가 명문대생인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B씨가 A씨 테이블에 놓인 간장을 쏟고도 사과하지 않으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A씨는 간장이 휴대전화에 묻자 B씨를 불러 ‘저기요 간장 쏟으셨어요’라고 했고 B씨는 성의 없이 ‘죄송해요’라고 했다는군요. B씨는 곧바로 자신의 테이블로 갔지만 문제는 계산을 하던 B씨와 A씨의 눈이 마주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씨에 따르면 B씨는 A씨 테이블로 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함께 협박을 했다는군요. B씨는 밖에 나가서 A씨 테이블 쪽을 향해 손가락 욕을 계속했고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씨는 A씨와 A씨의 일행인 C씨가 B씨로부터 머리채를 잡히고 무릎으로 찍히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A씨는 휴대전화로 B씨의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하네요.

B씨는 명문대 과잠바를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씨는 “사과하면 끝날 일이었는데, 열심히 공부하는 동안 예의는 배우지 못한 모양”이라며 “당신이 때린 사람들, 계급 나누며 하대하던 사람들은 그런 대접을 받을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뒤 무릎으로 여성의 머리를 차려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무려 5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고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공유 또한 560여건이 이뤄졌습니다.

같은 명문대 재학생이라는 한 네티즌은 “얼마나 속상하세요”라면서 “법적 처벌받게 하시고 보상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내세요. 그리고 신상 밝혀 교내 대자보 붙이라고 해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