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차기 대통령 적합도 2개월 연속 선두” 문재인 2위 등극

차기 대통령 적합도 10월 조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개월 연속 선두를 차지했고, 문재인 대표는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10월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전월 대비 4.3%p 하락한 24.2%를 기록했지만 2개월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반 총장에 이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7.1%p 큰 폭으로 오른 20.1%로 지난 달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고, 반기문 사무총장과는 오차범위 내인 4.1%p 차로 좁혀졌다. 문 대표에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0%로 1.4%p 상승하였으나 한 계단 내려앉은 3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16.7%로 1.6%p 상승했으나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5.5%로 5위, 오세훈 전 시장이 1.1%p 상승한 4.1%로 6위, 김문수 전 지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4%로 공동 7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천정배 의원이 각각 0.8%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5.0%.

국가과제 실현 부문별 적합도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국민통합(29.3%), 민주주의 발전(20.3%), 남북 평화와 통일(33.8%)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대표는 분배(19.2%) 부문에서, 김무성 대표는 경제성장(18.8%)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19.5%→26.0%, 6.5%p▲), 50대(24.7%→27.5%, 2.8%p▲), 학생(19.1%→25.7%, 6.6%p▲), 가정주부(24.4%→29.1%, 4.7%p▲)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제주(38.9%→26.5%, 12.4%p▼), 경기·인천(29.4%→21.2%, 8.2%p▼), 40대(28.7%→17.5%, 11.2%p▼), 사무직(30.0%→18.2%, 11.8%p▼), 자영업(31.8%→21.6%, 10.2%p▼), 중도층(25.8%→18.4%, 7.4%p▼)에서는 하락했다.

문재인 대표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9.9%→27.8%, 17.9%p▲), 대구·경북(5.4%→21.3%, 15.9%p▲), 연령별로는 30대(9.7%→28.6%, 18.9%p▲), 40대(22.6%→30.7%, 8.1%p▲), 직업별로는 자영업(15.9%→28.0%, 12.1%p▲), 사무직(16.3%→21.8%, 5.5%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1.8%→39.1%, 17.3%p▲), 중도층(17.4%→24.4%, 7.0%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15.4%→24.9%, 9.5%p▲), 경기·인천(9.9%→15.3%, 5.4%p▲), 60대 이상(24.6%→34.4%, 9.8%p▲), 사무직(10.7%→19.1%, 8.4%p▲), 자영업(16.0%→21.6%, 5.6%p▲), 보수층(31.1%→38.5%, 7.4%p▲)에서는 상승한 반면, 서울(16.9%→11.4%, 5.5%p▼), 대구·경북(24.3%→20.5%, 3.8%p▼), 40대(18.6%→12.7%, 5.9%p▼), 무직(32.1%→28.3%, 3.8%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광주·전라·제주(10.2%→25.2%, 15.0%p▲), 서울(13.6%→25.1%, 11.5%p▲), 20대(14.8%→29.4%, 14.6%p▲), 사무직(20.3%→28.4%, 8.1%p▲), 중도층(17.8%→25.4%, 7.6%p▲)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23.5%→15.8%, 7.7%p▼), 30대(35.5%→21.1%, 14.4%p▼), 가정주부(18.0%→11.3%, 6.7%p▼), 진보층(28.9%→20.9%, 8.0%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월 월간 정례 19대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는 지난 28일에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2%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