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는 연평균 52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재벌닷컴이 2014회계연도 기준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사외이사 625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연평균 5261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회사 직원 88만4019명이 받는 1인당 연평균 급여(6997만원)의 75.2% 수준이다.
사외이사 1인당 연평균 보수는 삼성이 771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직원 평균 급여의 88.0% 수준이다. 현대차 사외이사는 직원 평균 급여의 75.2%인 6977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6620만원, 에쓰오일 6867만원, 두산 6107만원 순이다. LG는 5909만원, SK는 5402만원이었다.
30대 그룹 중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동부(3312만원)로 조사됐다. KT(3720만원)와 대림(3807만원)도 3000만원대였다.
사외이사 보수가 직원 보수보다 많은 그룹은 신세계와 롯데로 나타났다. 신세계 사외이사 1인당 연평균 보수는 559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3030만원)의 1.8배에 달한다. 롯데는 5914만원으로 직원 평균(3790만원)의 1.6배 수준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30대 그룹 사외이사 연평균 보수 5261만원
입력 2015-11-01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