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 T1(SKT)이 기선을 제압했다. KOO 타이거스는 선전했지만, SKT의 순간이동 스펠 한 번에 경기를 내줬다.
3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1세트에서는 SKT가 KOO에 승리했다. KOO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지만, SKT는 단 한번의 운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KOO가 휩쓸었다. ‘울프’ 이재완의 쉔과 ‘벵기’ 배성웅의 렉사이가 탑 라인으로 합류하던 도중 KOO의 순간이동 2개가 발동됐다. 5대 3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KOO는 쉔을 잡아냈다. 이어 ‘프레이’ 김종인의 침착한 대처도 빛났다. 공격해온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과 함께 죽은 것.
하지만 SKT엔 ‘마린’ 장경환이 있었다. 그는 바텀 라인으로 순간이동해 KOO의 배후를 잡았다. ‘쿠로’ 이서행의 룰루가 순간 이동으로 합류했지만 ‘스멥’ 송경호의 리븐은 순간이동이 없었다. SKT는 3킬을 따냈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은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마린’ 장경환의 럼블이 날뛰었고, SKT는 승기를 잡았다. 연이어 탑 라인 전투에서 SKT는 대승을 거두며 내셔 남작까지 잡아냈다. ‘프레이’ 김종인의 징크스가 막으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OGN 캡처
‘역시 마형’… SKT, 마린의 럼블 앞세워 KOO에 승리
입력 2015-10-31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