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박명수 어떡해… ‘웃음 사냥꾼’ 명예회복 실패

입력 2015-11-01 00:21 수정 2015-11-01 01:07

‘웃음 사망꾼’ 박명수가 명예를 회복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의 명예 회복을 위한 웃음사냥꾼 특집이 꾸며졌다. 최근 박명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이 기대한 만큼의 웃음을 주지 못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박명수를 ‘웃음 사망꾼’으로 명명했다. 장례식도 거행됐다. 이어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빈소에는 길, 노홍철, 지드래곤, 아이유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화면에는 길, 노홍철로 분장한 연기자들의 뒷모습만 나왔다.

유재석은 아이유를 보더니 “같이 오지 그랬어”라며 간접적으로 아이유의 연인 장기하를 언급했다. 이어 유재석은 길과 노홍철로 보이는 이들을 보며 “너희들하고는 얘기 오래 못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례식을 마친 박명수는 웃음을 되찾기 위해 제작진에 웃음사냥꾼 특집을 제안했다. 시청자들에게 제보를 받아 웃긴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콘셉트였다. 박명수는 “3초 안에 웃길 수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는 한 제보자의 말에 먼 곳까지 가는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유재석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거 좀 불안하다. 혹시 제2의 좀비 특집이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유재석의 우려는 그대로 적중했다. 제보자가 말한 이가 등장했지만 그는 3초는 커녕 아무리 기다려도 웃음을 안기지 못했다. 멤버들은 연달아 웃음 사냥꾼을 찾아 나섰지만, 큰 웃음을 준 이는 없었다. 박명수 지인까지 동원했지만 끝내 웃기지 못했고, 박명수의 불명예는 계속됐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