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224명 탄 러시아 여객기 추락"

입력 2015-10-31 17:11 수정 2015-10-31 18:32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승객, 승무원 224명이 탑승한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집트 현지 방송인 스카이뉴스 아라비아 채널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리말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탄 이 여객기는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도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비행기를 수색 중이다.

시나이 반도는 IS의 이집트 지부로 자처하는 무장조직의 근거지이지만 IS가 여객기를 추락시킬만큼의 대공 전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다.

러시아 RIA통신은 러시아 항공당국을 인용해 이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가 아니라 지중해상의 키프로스 부근을 지날 때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