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나들이에 나섰다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여며야했던 하루였다.
31일 서울 아침기온은 1.1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12일, 평년보다 하루 빨리 얼음이 모습을 보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도 올 가을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강원도는 이미 영하로 떨어지며 겨울 문턱에 들어섰다. 대관령 영하 7.3도, 영월 영하 3.3도, 인제 영하 4.2도, 원주 영하 1.1도를 나타냈다.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은 맑았다. 전국은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들썩였다.
11월의 첫날인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1~2도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낮기온 역시 비슷하거나 조금 올라 서울 13도, 전주 14도, 대구 14도 등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맑다가 낮에 서쪽지방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밤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모레부터는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매서운 가을바람 일요일까지…월요일 평년기온 회복
입력 2015-10-31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