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울고 싶은 나바로, 니퍼트와 맞대결서 ‘나무룩’

입력 2015-10-31 16:56
중계화면 캡처
중계화면 캡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가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의 호투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나바로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7회 니퍼트와의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만루의 득점 상황이었다. 삼진 판정을 받은 나바로는 스윙이 아닌 파울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곧바로 심판 합의 판정을 요구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삼성은 7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나바로는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더그아웃에 들어왔다.

두산은 7회 선발 유희관에 이어 니퍼트 카드를 꺼내들었다. 승리를 굳히겠다는 의도다. 니퍼트는 만루 위기에서 나바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6이닝 동안 1탈살짐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니퍼트가 등판하자 잠실구장의 두산 팬들은 환호했다. 포스트시즌 역투쇼를 보여줬던 니퍼트 출격은 두산 베어스의 우승도 눈앞에 있다는 의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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