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분장을 하는 핼러위데이를 즐기던 한 대학생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곤돌라에 끼어 숨졌다고 머니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핼러윈데이를 기념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대학생 신모(20)씨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곤돌라에 끼어 숨졌다고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밝혔다. 곤돌라는 건물 내 게스트하우스 이용객 짐을 운반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6층 게스트하우스 내 카페테리아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층 화장실에는 다른 이가 있어 신씨는 1층으로 내려갔다.
한참이 지나도 신씨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한 친구들이 1층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신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곤돌라에 머리가 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신씨는 이미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술에 취한 탓에 곤돌라를 타고 다시 6층에 올라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머니투데이에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나 화장실 좀…” 핼러윈데이 대학생 사망
입력 2015-10-31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