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오빠 유명 연예인 그 집안… 마약 성폭행 사건 발칵

입력 2015-10-31 15:07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영화 들개들

미스코리아 출신의 유명 연예인 A씨의 남편이 20대 여성에게 마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가 유명한 연예인 집안으로 출신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덕길)는 김모(40)씨가 올해 8월 경 서울 중구 유명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20대 초반 여성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이 든 술을 먹인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김씨 아내는 미스코리아 출신 A씨이며 A씨 오빠도 유명 연예인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8월 17일 저녁 골프 선수 정모(23)씨와 함께 서울의 유명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다. 이 때 정 씨는 알고 지내던 여성 2명을 불러냈고 네 사람은 함께 수영과 게임을 하며 보드카와 주스를 섞은 술 등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여성들은 정신을 잃었고, 김씨와 정씨는 이후 여성들을 각자 다른 지역의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들은 “술을 마셔 정신을 잃은 뒤 성폭행 당했다. 술에 정신을 잃게 만드는 약 성분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며 김씨와 정씨를 고소했다.

피해 여성들의 몸에선 마약 성분과 함께 김씨와 정씨의 DNA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술에 마약을 넣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와 정씨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향정신성 의약품의 입수 경로를 추적하고, 두 사람을 대질 신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