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KFX 사업 난맥상의 본질은 국정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전투기 사업의 총지휘자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김관진 안보실장 경질을 요구했던 것은 그가 늑장·은폐보고로 대통령의 눈을 가린 책임자라는 인식을 전제로 한 것이었습니다”라며 “그러나 대통령의 눈이 가려진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대통령의 1순위 쇼핑목록(wish list)에 국정교과서, ‘달 탐사’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도 들어있었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선 글에선 “새누리당의 ‘바닥으로의 질주’가 가관입니다”라며 “효도교과서를 발행하겠다는 대통령의 결심을 돌릴 용기는 없고, 총선을 앞두고 국민 앞에 내놓을 성과도 딱히 없는 상황이니, 아예 정치를 진흙탕으로 만들자는 속셈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에서 국민들의 눈을 돌리겠다는 것입니다. 물귀신처럼 민생실종의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하려는 것입니다”라며 “국민들의 정치혐오와 염증을 키워 유권자들을 정치에서 몰아내겠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심상정 ““대통령 1순위 쇼핑목록에 국정교과서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도 있었다 ”
입력 2015-10-31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