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김잔디, 유도 그랜드슬램유도서 나란히 금메달

입력 2015-10-31 10:25
안바울·김잔디, 유도 그랜드슬램서 나란히 ‘금메달'



안바울(한체대)과 김잔디(양주시청)가 2015 아부다비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한국 남자 유도 세대교체의 주역이고 김잔디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다.

안바울은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IPIC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66㎏급 결승에서 아르센 갈스티안(러시아)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바울은 2회전부터 8강전까지 내리 3경기 연속 한판승을 따낸 뒤 준결승에서 세바스티안 세이들(독일)을 만나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나섰다.

결승전 상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60㎏급 금메달리스트 갈스티안이었다.

체급을 올린 갈스티안과 맞붙은 안바울은 지도를 2개를 내줬지만 상대로부터 지도 3개를 빼앗으며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여자부에서는 김잔디가 57㎏급 결승에서 롄천링(대만)에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 2일 치러진 2015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잔디는 준결승에서 루마니아의 로레다나 오하이를 지도승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결승전에서 지난 6월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우승자인 롄천링과 만난 김잔디는 치열한 신경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