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위스산 고급 시계 수입 급증” 왜?

입력 2015-10-31 08:17

북한이 올들어 스위스산 시계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31일 보도했다.

스위스시계산업연합은 북한이 지난해는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았지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509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은 올해 전자식 손목 시계(ElectronicWatches)보다 가격이 약 100달러 비싼 기계식 손목시계(MechanicalWatches)를 더 많이 구입했다.

그러나 2012년 수입량인 1천 539개와 비교해서는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다.

북한은 2005년 가장 많은 2천 여 개의 스위스 시계를 구입했지만, 2006년 북한 1차 핵 실험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의 대북 경제 제재가 가해지면서 스위스 산 시계 구입이 줄었다.

북한이 올들어 스위스산 시계 구입을 늘인 것은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양시내에는 양각도호텔 등지에 스위스산 시계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