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CJ헬로비전을 인수키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CJ헬로비전 인수 후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420만여명의 케이블 방송 가입자와 240만여명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장동현 사장 취임 이후 통합미디어 플랫폼, 사물 인터넷 서비스(IOT) 플랫폼, 생활가치 플랫폼을 3대 핵심 플랫폼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CJ헬로비전 인수는 통합미디어 플랫폼 확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게 되면 유료방송업계에서 KT와 맞먹는 사업자가 된다. 이동통신은 SK텔레콤이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유선통신은 KT가 1위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약 325만명으로 합병 시 가입자 수는 약 75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CJ헬로비전은 또 알뜰폰 업계 1위인 헬로모바일도 사업도 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SK텔레콤, 케이블방송 1위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입력 2015-10-30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