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4대 8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9승7패로 단독 3위가 됐다.
삼성은 1쿼터 초반 2분53초까지 실책을 4개나 저지르며 순식간에 3-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 힘을 내며 역전극을 이뤘다. 4쿼터를 70-76으로 시작한 삼성은 경기 종료 8분20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75-79, 4점까지 좁혔다. 이어 KCC 안드레 에밋의 실책으로 얻은 공격찬스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점슛을 꽂아 77-7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삼성은 4쿼터 종료 2분6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88-87 역전에 성공했다. 포웰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라틀리프의 2점슛으로 다시 90-89로 앞서나간데 이어 상대 실책 등을 이용해 추가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의 라틀리프는 20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문태영이 20점, 임동섭이 17점, 김준일이 14득점을 넣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CC 전태풍은 27득점으로 자신의 올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종료 4분5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돼 팀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 삼성, KCC에 역전승 거두며 단독 3위
입력 2015-10-30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