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이런 날씨에 반팔 유니폼?...노경은 '간지' 쩌네요"

입력 2015-10-30 20:25 수정 2015-10-30 21:02
중계방송 화면 캡처

“노경은 이 날씨에 반팔로 던지네요. 간지 쩌네요.”

올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두산 팬들의 마음을 졸였던 투수 노경은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호투했다. 노경은은 이날 2회 2사 후 선발이었던 이현호가 무너지면서 2대 3으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올라와 7회까지 5과⅓이닝을 2안타 1볼넷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탈삼진도 5개나 잡아냈다.

야구팬들은 “금방 무너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던진다”며 “오늘은 노레인키(노경은+그레인키) 모드”라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노경은은 체감기온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긴팔 언더셔츠를 입지 않고 맨살을 드러낸 유니폼 차림으로 역투해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노경은의 호투 덕에 힘을 비축한 두산은 4회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5회말 민병헌의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가 끝난 상황에서 삼성에 4대 3으로 앞서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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