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주 측 민유성 고문 정혜원 상무 고소

입력 2015-10-30 18:40
롯데그룹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돕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와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에 SDJ코퍼레이션 소속 민유성 고문과 정혜원 상무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이들에 대한 혐의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공통퇴거 불응) 등이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그룹에 대한 비방을 했고, 롯데호텔 34층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 대한 SDJ 임직원의 출입과 상주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신 전 부회장 측 인사들은 자신들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관리하겠다고 통보한 후 비서실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이 비서실장이던 이일민 전무를 해임했고, 롯데그룹은 해임 무효를 주장하며 비서 및 경호 인력을 대기시켜 대치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