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전 국회의원이 근황을 알렸다. 자신이 운영하는 한 농산품 웹페이지 개설을 통해서다. 네티즌들은 “유기농인가요? 맛은 있을 듯한데… 가격은 사실 좀 부담이 됩니다”라며 조심스런 의견을 냈다.
강 전 의원은 최근 농식품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설된 사이트 안내글에서 “불초소생이 정치를 한답시고 가족과 농장을 떠난 10여 년의 세월동안 저의 아내가 힘겹게 지금까지 농장을 지켜왔다”며 “이제 정치농사를 마무리하고 다시 고향 산천으로 돌아와 정신없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사이트의 주요 판매 품목은 ‘강달프 매실마을’이다. 강달프는 국회의원 시절 트레이드 마크인 덥수룩한 수염을 보고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2009년 1월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국회 사무총장 책상에 올라가 발을 구르는 행동으로 ‘공중부양 강달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강 전 의원은 2012년부터 은퇴를 선언하고 고향 경남 사천에서 농부로 지내고 있다. 그는 공중부양했던 일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강달프 강기갑 근황 화제 “정치 농사 대신 매실 농사…”
입력 2015-10-3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