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불타는 금요일의 신나는 술자리도 잠시, 다음 날 아침이면 항상 괴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바로 ‘숙취’와의 전쟁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알코올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과정 중 생기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여 숙취를 일으킨다. 독성이 있어 메스꺼움과 구토, 두통을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하는 것이 숙취에서 벗어나는 해답인 것이다.
숙취해소 방법 중 가장 쉬운 건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섭취다. 많은 이들이 흔히 술 깨는 약, 술 먹기 전에 먹는 약, 간기능 개선 및 보호제로 알고 있는 숙취해소음료의 경우엔 100% 숙취 해소가 어렵고, 일정량 이상의 음주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선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추고 알코올분해요소를 생산하는 홍삼을 추천한다. 이미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여러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홍삼은 김성수 전 고려대학교 박사의 임상시험을 통해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발표됐다.
박사팀은 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일반 소주를 다른 그룹에는 홍삼추출물 10ml가 섞인 소주를 마시도록 했다. 이후 소주를 모두 마신 시점부터 30분, 60분, 120분에 참여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혈중알코올농도와 알코올분해효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소주만 마신 그룹의 30분 후 혈중알코올농도는 123.57mg/dl이었지만, 홍삼을 섞어 마신 그룹은 109.54mg/dl로 14.03mg/dl이나 낮았다. 또한 홍삼 소주를 마신 참가자의 혈액에서 알코올분해효소가 평균 38%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홍삼이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임이 밝혀지면서 홍삼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정과, 홍삼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어 이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전통적인 제조방법인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물에 달여 우러나온 성분으로 만든 홍삼엑기스의 경우,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고 나머지는 버려지게 된다.
반면 ㈜참다한 홍삼의 모든 성분을 제품에 담아내기 위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제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참다한 관계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들 경우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다양한 항산화 요소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금'에 타는 속! 숙취해소에 도움 되는 음식은?
입력 2015-10-3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