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김승호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던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이 올라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고객은 왕’이라는 슬로건 아래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미소를 요구하는 한국 서비스 문화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안내문은 최근 문을 연 한국 매장 4곳에 붙어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타임라인을 죽 살펴보니 그는 직원 사랑이 조금 남다른 대표였습니다.
그가 9월13일 올린 영상이 가장 단적이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커다란 쇼핑백 수십개를 늘어놓고 직원을 한명씩 불러 나눠주는 행사 장면이었습니다.
10주년 기념일에 전직원 뤼이뷔똥가방 수여하기
Posted by on Saturday, September 12, 2015
김승호 대표는 영상에 “10주년 기념일에 전직원 뤼이뷔똥가방 수여하기”라는 설명을 적었습니다.
김승호 대표는 영상을 처음 올리면서 ‘베네통 가방’이라고 적었다가 브랜드명이 틀렸다는 네티즌 지적에 따라 본문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그는 “제가 그런 거 구분을 못한다”면서 수더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매장에 나붙은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과 ‘루이비통 통큰 선물’ 영상을 모두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직원 사랑이 느껴진다”며 감동했습니다.
“직원 사랑에 왠지 모를 감동이 느껴집니다.”
“직원과 함께 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네요.”
“대표님의 마인드가 참 휼륭하시네요. 여기가 꿈의 직장인 듯 합니다.”
김승호 대표는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직원을 악질 고객으로부터 지키겠다는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회자되자 페북에 “여러분의 고유가 업계의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또 그동안 마음이 있어도 용기를 가지지 못한 많은 사업체 오너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며 감사해했습니다. 그 마음조차 따뜻하네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