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O들, 제주도서 합숙 세미나 열고 "파괴적 혁신과 강한 기업문화로 위기돌파하자" 의견 모아

입력 2015-10-30 16:25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강인한 기업문화와 파괴적 혁신을 통한 실행력으로 당면한 경영위기를 돌파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CEO들은 지난 28일부터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합숙 세미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세미나에서 CEO들은 중국발 경제침체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주력 계열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 한계에 이르렀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SK 측은 30일 전했다.

SK그룹은 지속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관계사별 비즈니스 모델의 업그레이드, 관계사간 협력, 강한 기업문화 확립 등을 제시했다. 또한 혁신적 사회공헌 모델을 통해 국가·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면서 행복을 창출해 후대에도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기로 다짐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경영활동은 국가와 사회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진다”면서 “사회와 국가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각 위원회, 각 관계사는 국가 차원의 관점에서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역할과 지원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의장을 비롯해 임형규 ICT위원장, 정철길 전략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겸임) 등 수펙스추구협의회의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6개 주력 관계사 CEO와 관련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