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 말레이시아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입력 2015-10-30 16:13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다음 달 2~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ASEAN) 회원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태지역 주요 8개국의 국방부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말한다. 이번 회의는 2013년 2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개최된다.

한 장관은 ADMM-Plus 본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현안등을 논의하고, 주요 참가국 국방장관과 개별회담을 한다. 개별 회담에서는 지역안보 정세, 국방교류협력 등 상호 안보 관심사와 국방 현안을 논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중국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러시아와도 개별 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의가 끝나면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참가국 국방장관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의장성명에는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ADMM-Plus 본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가 중요한 지역안보 현안이기 때문에 논의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우리의 통일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산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아·태지역 주요 국가와 국방협력관계를 확대,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