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9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북창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소공동 특별계획구역에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지는 소공로와 가깝고 주변에 서울시청, 덕수궁, 명동, 남대문시장,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관광숙박시설 수요가 예상된다.
시는 이곳에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해 용적률을 완화하고 지상 27층, 객실 85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도록 했다.
사업 때는 도로와 건축물 내 대관정 터 전시관을 설치해 공공 기여하도록 했다.
대관정 터는 대한제국 선포 이듬해인 1898년부터 황실에서 영빈관으로 사용하던 자리로 1897년 대한제국을 반포한 고종황제가 다음 해인 1898년 황실 명의로 매입해 사용했다.
그러나 1904년 일본군이 무단 점령하면서 군사령부로 사용됐고, 이후 경성부립도서관이 들어섰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관정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 소공동에 27층 850실 규모 관광호텔 건립
입력 2015-10-30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