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없다”…박기량, 장성우 ‘성적 모욕’에 무관용 방침 고수

입력 2015-10-30 13:48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방송인 겸 치어리더 박기량과 프로야구 kt위즈 장성우가 최근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장성우의 SNS 사건 때문이다. 박기량은 이와 관련해 무관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우는 지난 24일 사건 관할서인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출두, 피고소인 신분으로 관련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 구단인 kt 관계자는 “장성우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고소인인 박기량도 경찰 소환조사에 응했으며, “합의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재소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장성우는 최근 전 여자친구가 자신과 나눈 메신저 대화 속 부적절한 언행 등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 대화에는 장성우의 선후배 야구선수, 야구 팬 비하 발언을 비롯해 전 소속팀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한 성적 모욕도 포함됐다.

박기량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수원지검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명예훼손)로 장성우와 그의 전 여자친구 A씨를 고소했다. 이후 장성우가 구단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으나 박기량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봐줄 이유가 전혀 없다” “장성우 이 정도면 은퇴각” “절대 합의해 주지 마세요 박기량씨”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