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는 지난 24일 사건 관할서인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출두, 피고소인 신분으로 관련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 구단인 kt 관계자는 “장성우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고소인인 박기량도 경찰 소환조사에 응했으며, “합의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재소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장성우는 최근 전 여자친구가 자신과 나눈 메신저 대화 속 부적절한 언행 등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 대화에는 장성우의 선후배 야구선수, 야구 팬 비하 발언을 비롯해 전 소속팀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한 성적 모욕도 포함됐다.
박기량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수원지검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명예훼손)로 장성우와 그의 전 여자친구 A씨를 고소했다. 이후 장성우가 구단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으나 박기량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봐줄 이유가 전혀 없다” “장성우 이 정도면 은퇴각” “절대 합의해 주지 마세요 박기량씨”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