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 내륙 곳곳에서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서울과 충주에서는 첫 서리도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1.7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3.1도, 춘천 영하 1.7도, 파주 영하 2.3도, 충주 영하 0.3도 등을 나타냈다. 설악산은 영하 8.3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모두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수도권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 오전 6시10분쯤 서리가 관측됐다. 서리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면이나 주변 물체에 달라붙은 얼음 결정이다. 추운 날 새벽에 땅 표면의 온도가 어는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생긴다.
기상청은 31일 서울의 오전 최저기온이 1도 안팎까지 떨어져 오늘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추위는 토요일을 정점으로 점차 풀려 다음 주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올 가을 최저기온에 서울 첫 서리…"내일은 더 추워"
입력 2015-10-30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