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정부가 '창조간첩' 만들더니, 이번엔 '창조지령' 내려"

입력 2015-10-30 12:08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정쟁에서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정책 우선을 중산층, 서민 소득증대에 맞추는 대대적 정책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예산안부터 필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국민이 현실비판적으로 되는 이유는 악마의 발톱을 숨긴 교과서 논란 때문이 아니라 부모의 부와 배경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수저' 계급사회, 대한민국 현실의 척박함 때문"이라며 "과감한 소득재분배 정책과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가 국정교과서 예비비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예비비 자료가 공개됐을 때 국가안보에 치명적 위협을 주는 요소도 아니지 않느냐"며 "떳떳하다면 제출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44억원 예비비 문제로 (국회 예결특위가) 정회하는 것을 놓고 우리 당을 공격했다"며 "44억원이 불법이면 예산 386조원도 불법일 수 있으니 정부 예산에서 단 하나의 불법도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