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걱정 없이 닭요리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입력 2015-10-30 11:15

매년 철새들이 움직이는 계절이 되면 전국 양계장은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비상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조류독감(AI)은 조류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 고병원성으로 전 국민의 밥상에도 영향을 준다. 해마다 잊을만하면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조류독감. 그동안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조류독감의 예방이 현실화 돼가고 있다.

㈜에코파트너즈와 ㈜하림이 손잡고 친환경기업 ㈜에코파트너즈가 개발한 광열기 시스템을 적용, AI예방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에코파트너즈는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 기업인 하림과 전북 익산의 하림 본사에서 AI예방시스템 개발 협약을 29일 체결했다.

에코파트너즈의 전춘식 회장은 “AI예방시스템은 AI로 인해 수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 절감효과와 양계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사육환경개선으로 동물복지까지도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수 있기 때문에 국가의 대외적 신인도까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파트너즈의 원적외선난방기술의 핵심 소재인 광열기(鑛熱機, Mineral Heat Ware)는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뛰어나도록 설계된 발열체와 나노 입자로 구성된 다공성 광물질 박막코팅 기술을 일체화시킨 축열식 원적외선 난방기이다.

기존 난방기의 연료문제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 광열기의 가장 큰 특징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대량 방출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항균, 공기정화, 탈취 효과가 뛰어나고 항온 항습효과도 탁월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양계농가의 환경개선에 적합하고 AI예방시스템에도 접목,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림 이문용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파트너즈가 보유한 원적외선난방기술과 하림의 양계관련 전문 지식과 정보가 만나게 된다”며 “양사의 정보와 기술을 공동 활용하여 양계농가의 환경을 개선하고 최적의 AI예방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6개월간 현장 시범 적용결과를 기반으로 2~3개월 동안 시스템을 완성하여 2016년 9월 이후 AI예방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4H-한국본부 이홍기 회장 및 관계자, 하림 이문영 대표이사 및 관계자, 에코파트너즈 전춘식 회장 및 연구진, 에코텍 용성욱 대표이사,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참석 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