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러 커뮤니티에는 기막힌 블로거 제품 요구 최신 사례가 떠돌고 있습니다. 한 의류 디자이너는 쇼핑몰에 한 블로거가 남긴 글을 캡처해 SNS에 공개한 건데요. 네티즌들은 당당한 제품 요청에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블로거는 쇼핑몰 문의 게시판에 이러한 요구 사항을 남겼습니다.
‘블로겁니다. 위 제품을 지원받고 무조건 꼭 원하던 감성이라 야무지게 포스팅할 준비가 되있어서 m 꼭 지원받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기다린게 있어서 무조건 지원받아야겠습니다. 이미 오늘부터 쌀쌀하지 않은 추운 날씨이고 야무진 포스팅 약속 드립니다. 확답 부탁드리며 일 평균 6000명가량 활보합니다. 무시마시고 확답주세요.’
블로거의 요구에 황당함을 느낀 디자이너는 “이 블로거 주인이 꼭 이글을 봤음 좋겠다”고 꼬집었습니다.
해당 글은 캡처돼 인터넷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끌끌’ 혀를 찼습니다.
“누가 보면 제품을 맡겨 놓은 줄 알겠네!”
“구걸이 너무 당당하다!”
“몇몇 블로거지때문에 블로거 전체가 욕먹지!”
온라인에서는 막무가내로 공짜 음식과 제품을 요구하는 블로거 고발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파워블로거의 역 리뷰제안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응한다는 뉴스도 있는데 이런 악질 블로거들 명단을 공개라도 해야하는 걸까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