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는 29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안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중랑구 아파트 단지에서 “문신한 남성이 팬티만 입고 성기를 내놓고 아파트 정자에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안씨는 이미 이동한 상황. 경찰은 주민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안씨를 쫓았고, 40여분 간 추격전을 벌였다.
당시 CCTV에 따르면 경찰은 중간에 안씨를 한번 잡았지만 안씨가 알몸인 탓에 붙잡을 곳이 없어 놓치기도 했다. 안씨는 도망가다 인근 중학교 담장을 넘어갔고, 중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넘어져 결국 붙잡혔다.
절도·마약 등 전과 20범으로 밝혀진 안씨는 전날 투약한 필로폰에 취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안씨가 투약 사실을 부인하다가 소변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후 인정했다”고 말했다. 안씨의 검거영상은 29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한 남성이 팬티만 입고 성기를 내놓고 누워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랑서 용마지구대 경찰관들 눈에 들어온거리를 활보 중인 온 몸에 문신을 한 마약범.추격을 따돌리려 한 중학교 담을 넘어 도망쳤지만경찰과 기나긴 마라톤을 벌인 이 남성, 결국 1등하고 #철컹철컹#우리동네달리기 #너와나 #검거고리 (24초)
Posted by on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