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NASA 등 첨단 연구기관 집중돼 있는 메릴랜드주와 경제우호협력 협약 맺어

입력 2015-10-29 21:42
경기도는 해외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지사가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정부청사에서 보이드 러더포드(Boyd K. Rutherford) 메릴랜드주 부지사와 경기도-메릴랜드주 간 경제우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와 메릴랜드주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메릴랜드주와 비즈니스협력, 산학연 R&D, 창업·혁신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스니스 협력과 관련, 도내 우량 중소기업의 메릴랜드주와 연방정부 진출 확대를 위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고, 먼저 메릴랜드주와 경기도 간 정부조달 관련 정보 공유를 제안했다. 산학연 R&D분야에서는 메릴랜드주립대 산하 기술기업 창업지원 R&D센터인 엠텍(Mtech. Maryland Technology Enterprise Institute) 등 메릴랜드주의 주요 연구기관과 경기도 과학기술진흥원, 도내 대학, 공동연구 등 파트너십 추진을 양 지역 정부가 적극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창업·혁신생태계 조성 분야에서는 미국판 창조경제혁신센터로 불리는 메릴랜드주의 테드코(Tedco. Technology Development Corporation) 관계자의 경기도 초청 등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러더포드 부지사는 “메릴랜드 주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는 비즈니스의 개방을 뜻하는 ‘오픈 포 비즈니스(open for business)’”라며 “경기도는 바이오와 나노산업이 발달했고, 메릴랜드는 세계적 대학과 미국 최고의 인적자원, 이공계 박사 비율 1위의 지역으로 경제와 교육·문화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호응했다.

메릴랜드주는 주 정부 차원에서 첨단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는 ‘Open for Business’정책을 추진 중으로 나사(NASA), FDA, 존스홉킨스대학 등 첨단 연구기관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다.

한편 남 지사는 협약식에 앞서 러더포드 부지사에게 림프종 3기로 항암치료 중인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다.

남 지사는 “지난 번 한국에서 뵈었을 때 다시 만나 뵙기로 했는데 호건 지사님의 건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호건 지사를 한국에서는 ‘한국사위’라고 부를 만큼 친근하게 생각한다. 1300만 경기도민의 마음을 담아 호건 주지사의 빠른 회복과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