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전지현을 보게 되다니” 엽기적인 그녀여, 안녕

입력 2015-10-29 21:29
“전지현이 임신이라니….”

“엽기적인 그녀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전지현이 배부른 모습 보니 너무 신기하다.”

“전지현이 아기 엄마 되는 모습을 다 보게 되네.”

만년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배우 전지현(34)이 만삭의 몸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괜스레 싱숭생숭한 팬들의 마음은 아마도 그를 향한 오랜 애정이 아닐까.

전지현은 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모델 김광수, 성우 이선영, 가수 이문세, 제작자 정태성, 이호연 등과 함께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척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시작한 전지현은 “제가 벌써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될지 싶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관객,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한류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재차 감사 인사를 했다.

전지현은 임신 7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무대에 올랐다. 배만 조금 나왔을 뿐 아름다운 미모는 변함이 없었다.

일부 팬들은 어느새 아이 엄마가 된 전지현을 지켜보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그가 스무 살 때 찍은 인생 작품,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당시 전지현은 청순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전지현의 트레이트 마크인 긴 생머리가 ‘첫사랑’의 전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기도 했다.

2012년 동갑내기 일반인과 결혼한 전지현은 결혼 3년 만인 지난 7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태아는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은 내년 초로 예정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