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는 장흥면 일영리 일영터널(온릉역 앞)에서 열렸던 ‘일영터널 설치미술 전시회’를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연장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04년 운행을 멈춘 교외선 재개통을 염원하며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했던 ‘GO! 장흥 페스티벌’ 축제 중 열렸던 프로그램으로 참여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연장 공연하게 됐다.
‘어떤 장소(Some Place):기억에서 기억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영터널 속을 걸으며 옛 장흥의 역사와 문화,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물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빛과 영상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는 일영터널과 터널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수도권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교외선 전철은 능곡∼벽제∼일영∼장흥∼송추∼의정부를 연결하는 일반열차로 1963년 개통돼 경기북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망이었으나 적자가 누적돼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그동안 경기북부 주민들이 재운행을 요구해 왔으나 승객 수요 부족과 예산 문제로 재개통이 지연돼 왔다.
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멈춰선 교외선 일영터널 설치미술의 장으로
입력 2015-10-29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