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경찰은 페이스북에 11층 건물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남성을 구한 영상을 올렸다.
김모(27)씨는 이날 새벽 술에 취한 채 부산 연제구의 한 빌라 옥상에 올랐다. 지붕에 걸터앉은 그는 하마터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옥상에 있던 빨랫줄을 활용했다. 빨랫줄 2개를 건물 기둥에 연결해 자신의 몸을 이었다. 동료들이 잡은 빨랫줄에 몸을 지탱한 채 김씨의 손목과 자신의 손목을 수갑으로 이었다. 김씨는 평소 우울증에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갑의 또다른 사용법.avi울며 하소연하다 갑자기 지구대 밖으로 뛰쳐나가는 남성.불안한 맘에 뒤를 쫓으니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탑니다.1층, 2층.. 숫자는 맨꼭대기 11층에서 멈춥니다.분주해진 토곡지구대.남성이 옥상 난간에 걸터앉은 일촉즉발의 상황,계속되는 위로에 남성의 마음이 동함을 느끼자장은성 순경은 몸에 빨랫줄을 묶고동료들에 의지한 채 남성에게 다가갔고,자신의 손목과 남성의 손목을 수갑으로 채워버렸습니다.이윽고 도착한 119대원들과 함께 우울증으로 잠시나마 잘못된 판단을 했던 남성을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반장님, 아무리 밑에 매트가 깔려있다해도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라 물으니"경찰관 아닙니까?" 반문하며"특별경호대 나왔습니다.높은 데 익숙하고 로프매듭법도 확실했습니다.그리고 선배들이 옆에 계셨습니다." 하는 장은성 순경.아무튼 어젯밤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Posted by on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