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커피향처럼 그윽한 클래식 선율에 빠지다

입력 2015-10-29 16:34
깊어가는 가을밤 ‘양반골’ 청주에 커피 향처럼 그윽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졌다.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커피를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1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제8회 동서커피클래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이번 음악회는 류성규 단장 지휘 하에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합주로 시작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가을단풍의 화려함을 닮은 연주로 청중의 심금을 울렸다. 재스민 최는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플루트로 완벽히 연주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부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박정원, 바리톤 서정학, 베이스 박광우 등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의 열창이 이어져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서식품 신연제 CSR 담당자는 “동서커피클래식은 상대적으로 문화 예술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사회 시민들과 클래식 음악을 함께 나누고,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매년 이어오고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공감하고,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문화 나눔 활동의 하나다. 국내 정상급 클래식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동서커피클래식은 입장료가 무료다. 2008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에서 열렸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