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오세근, 프로농구 3라운드 코트 복귀 가능

입력 2015-10-29 15:47 수정 2015-10-29 15:49
사진=KBL 제공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받았던 김선형(서울 SK)과 오세근(KGC) 등 간판급 선수들이 3라운드 경기부터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9일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선수들의 징계 수위를 발표했다. 프로 데뷔 후에도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안재욱·이동건(이상 동부)·신정섭(모비스)은 제명됐고, 약식 기소 처분을 받은 전성현(KGC)은 54경기 동안 출전할 수 없다. 김선형과 오세근 등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20경기를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선수들의 경기 출전정지 횟수는 지난달 8일 ‘기한부 출전보류’를 받은 시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지난달 12일 개막했다. 각 구단은 29일 현재 14~17경기를 마쳤다. 따라서 해당 선수들은 3라운드 초반부터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

KBL은 상벌규정 제4조 8항(명예실추)의 제재금 규정에 따라 최대치인 연봉의 5%에 해당하는 제재금을 부과했다.

KBL은 이번 징계 조치 이후 발생하는 불법도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해 관련 상벌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