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9일 최근 스스로 자신을 '친박(친박근혜)계'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이라면서 "26년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지난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36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대구는 내 고향, 나는 친박"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내가 친박이라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나 새누리당은 다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서 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안보 면에서나 외교관계나 많은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 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확고한 리더십으로 국민이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뒤로 견해가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나의 생각은) 원래 그렇다"면서 "새누리당에 들어오고 난 다음에 계속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26년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내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구는 내 고향, 나는 친박이다” 김문수 “입당 후 26년간 같은 생각”
입력 2015-10-29 15:18